바다낚시/낚시이야기

즐거운 휴가

풍경처럼 2018. 8. 3. 19:24

수은주가 35도를 육박하는 땡볕에서 낚시하는게 즐거운 휴가가 맞겠지??ㅎㅎ
오늘도 오00조사와 둘이서 또 다시 4짜의 꿈을 안고 울진권을 찾았다
휴가를 감안해 일찍 도착해서 차에서 한숨자고 낚시를 할 계획이였으나

휴가답게 포인트에 벌써 밤낚시를 하는 꾼들이 세명이나 있었다 새벽 1시인데 말이다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차에서 한숨자고 5시에 나가서 낚시를 시작하여 몇번의 캐스팅에 입질을 받았으나 드랙까지 차고나가는 강한입질에 맥없이 1.5호줄이 터져버린다
이 시기에 4자구경하기 쉽지않은데 낚시하다보면 큰눔이 눈에 보인다
어슬렁 어슬렁 움직이는 눔은 마끼는 먹지만 미끼에는 반응을 잘 안한다 나이 먹은 만큼 예민한 모습이다
오00조사는 이번엔 꼭 잡아가겠다고 목줄을 2.5호로 걸었다
결국 오전 동안 제대로 된눔이 물어주지 않았다
오전에만 둘이서 20마리 정도 잡았지만 모두 버렸다 이유인 즉선 낚시를 하는 데 정신없는 눔이 바로 뒤에서 낚시대를 휘두른다
사고 난다고 해도 낚시를 하길래 낚시대 부러지면 책임질거냐고 물으니 물어준다고 한다 ㅎㅎㅎ
그때부터 고기를 걸면 쌩쑈를 하며 고기를 들어 올려 그냥 버렸다
30짜리 2마리도 버렸다(흐미~~ 아까븐그~~ㅋㅋㅋ)
결국 점심시간즈음에 뒤에서 낚시하던 사람은 전을 걷고 갔다
예전부터 사람에게 치이기 싫어서 여치기 만 다녔으나 벵에치며 방파제 만 다니다 보니 쉽지않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마을에 나가 시원한 냉면을 사와서 방파제에서 먹는데 우쨘일인지 오00조사가 사진 한장 찍자고 한다
오전 조황을 보면 오후낚시 만 해도 마리수가 나올 것 같았던 것이다
그렇게 간간히 움직이는 4짜를 보며 잔손 맛만 보고 나와 회거리로 10마리 정도만 남기고 모두 살려주고 내일은 또 다른 포인트로 가기로 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지쳐있어서 일찍 철수 하기로 하고 포인트에 들어가 낚시를 하다보니 이번엔 4짜가 발아래 삼바리를 타고 놀고있다
"이 동네는 대물이 너무 많아...ㅋㅋㅋ"
결국 원줄 1.7호를 터트리는 눔을 만나고 6마리를 잡아 1시경에 철수하였다

 

35도..

끝없이 이어지는 도전
이게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겠지...

 

채       비: 빵가루조법
             낚시대:가마카츠 구찌부토 F대  원줄:1.7호  목줄:1.5호  바늘:벵에바늘 5호  찌:0던질찌에 발포찌 1호  미끼:빵가루

 

 

30센티가 4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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