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낚시이야기

갯바위 참돔 52센티(두원리권)

풍경처럼 2016. 1. 1. 00:18

동해안 갯바위에서 참돔 5짜라~~~

요즈음 지구온난화를 많이 느낀다
한 겨울에 보기 힘들었던  새끼벵에돔이 수온 상승으로 빠져 나가지 않고 있으며
참돔또한 이 시기에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만나기 힘든 어종이였다
수온이 더 떨어져야 감성돔낚시가 수월해지는데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떨어지질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후배와 1박2일로 매물도 대물벵에돔 사냥을 준비 했지만 갑작스런 저녁약속이 생겨서 포기하고
두원리로 향했다 배 선착장인 연동항에 도착해 보니 청물이 들어 내항의 바닥이 훤히 다 보인다
파도 하나 없는 청물!!
오늘도 힘든 낚시가 될 것같은 느낌이였다
막상 촛대바위에 내려서 밑밥을 뿌려보니 잡어의 움직임이 그리 나쁘지안은 편이다
그러나 물이 너무 맑아 목줄은 1호를 묶어서 낚시를 시작하니 제법 큰 볼락(22~23센티)이 올라온다
바닥층에서 어설푸게 찌를 가져가는 눔이 있어서 가만히 보다가 시원하게 가져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하니 29센티 벵에돔이다
이후 어설푼 입질이 이어졌지만 오늘의 목표는 감성돔이기에 그냥 두고 보기만 했다 아마 견딜 만한 수온인지 벵에들이 바닥에 제법 있는 듯하다
청물이라 기대없이 여유롭게 낚시를 즐기는 와중에 시원한 입질을 보게 되었다
여유롭게 뒷줄을 몇번감고 챔질하니 0.8호 낚시대를 모두 가져가 아름다운 포물선을 만들었다
무조건 5짜라고 확신하고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0.8호감성돔대에 1호 목줄 어울리는 조합이지만 여빨이 센포인트라서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LB를 몇번 주고 고기를 띄우니 벌것네~~ㅎㅎ
탈참인 듯한데 5짜가 될때까지 부지런히 먹었는지 통통하게 살이 쪄있는 모습이다
뜰채로 고기를 들어내고 목줄을 보니 너덜너덜해져서 손으로 당기니 바로 터져버렸다
오랫만에 찐한 손맛을 본 하루였다
또 언제 이런 손맛을 볼려나...^^


조    과: 52센티 참돔
포 인 트: 두원리 촛대바위
날    짜: 2015년 12월 31일
물    때: 13물
채    비: 낚시대:가마카츠 치누 경기 스페샬0.8호  원줄:1.7호  목줄:1호  바늘:감성돔바늘 2호  미끼: 크릴

조황문의: 두원낚시 054-293-2001  010-3857-2005(감포와 양포 중간에 위치함)

 

두원낚시 선장님이 찍어주신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