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돈내코-남벽분기점-윗세오름-어리목코스1(제주도)
한라산 두번째날
오늘은 가보지 못한 돈내코로 올라 설국을 지나 어리목으로 하산을 하였다
내가 한라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까지의 그 화려한 설국이다^^
아~~
언제 다시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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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판악-백록담-관음사코스) (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어리목-어승생악코스) (성판악-진달래대피소-성판악코스)
한 라 산: 1950미터
산행일자: 2014년 12월 24일
동 행: 갈바람님과 함께
산행시간: 7시간 22분(넉달만에 산을 찾는 저질체력으로 천천히진행^^)
돈내코탐방로(08:24) - 남벽분기점(12:26) - 윗세오름(14:03) - 어리목탐방소(15:52)
돈내코 코스
어리목코스
돈내코탐방안내소
국공파(국립공원관리인)가 우리를 보고 쫓아나와 윗세오름으로 못가게 하지만 허락받고 진행하고
가스로 인하여 바다에 비친 햇빛이 마치 일출을 보는 듯하다
돈내코코스는 능선을 타며 오르게 된다
이뿌게 장식한 이정표와 그 옆에 묘하게 꼬인 나무가 인상적이다
평궤대피소
먼저올라온 현지산꾼들이 대피소 지붕에서 식사를 하고있다
우리도 잠시쉬며 제주막걸리도 얻어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었다
평궤대피소 입구가 눈에 덮혀 있는 모습
제주분들은 여기서 하산하고 우리는 따뜻한 커피와 간식으로 몸을 추스리고 다시 오르고
뒤에 까마귀들이 사람을 피하지 않는 모습이다
넓은드르전망대
이 전망대에서는 서귀포의 명물인 섶섬 문섬(천연기념물) 새섬 범섬을 볼수있으나
아쉽게도 가스로 인하여 찾을수가 없었다
드디어 남벽이 보이지만 가스로 덮혀있다
남벽분기점
여기서 윗세오름에서 오는 분을 만나고
나도 한방~^^
방아오름전망대
오름모양이 방아같아서 방아오름이라고 이름 지었다고함
잠시 가스가 걷혀 담을 수있었던 거대한 남벽
눈이 너무 많이쌓여 산길이 개구멍이 되어 있었다 ㅎㅎ
짙어지는 가스로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15미터 앞도 안보인다
가스가 차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즐겁기 만하다
눈덮인 나무에 이름을 붙이기도 하며 여유롭게 진행하고
어제 정상을 보지못해 오늘은 길이 막혀있으면 뚫고 갈 계획으로 돈내코탐방로에 도착하여 산길로 들어서는데
아니나다를까 국공파(국립공원관리인)가 쫓아나와 우리를 막아선다
국공파: 반갑습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풍 경: 예~~ 수고 합니다 남벽지나 영실이나 어리목으로 하산 할겁니다
국공파: 지금 눈이 많이 와서 넘어 갈 수없습니다 남벽까지 갔다가 되돌아오십시요
풍 경: 아이고 안됩니다 어제도 성판악으로 오르다 정상까지 못갔는데 정상안가고 남벽 넘어갈려는데 또 안된다면 안되요 오늘은 무조건 넘어갈겁니다^^
국공파: 여기서 오르는 사람들이 평일은 열명도 안되고 대부분이 많이 올라도 남벽까지 가서 되돌아오다보니
윗세오름에서 남벽까지 뚫어주어야 넘어 갈 수있습니다 위험하니 남벽까지 갔다가 돌아오세요
풍 경: 우리가 뚫어 보께요^^
국공파: 어제 세사람이 넘어갔는데 11시간 만에 겨우 빠져나갔습니다 남벽까지 갔다가 되돌아오십시요
풍 경: 그러면 더 쉽겠네요 일단은 올라가서 보고 결정하께요 눈이 많이 빠지면 되돌아오고 아니면 넘어가겠습니다^^
난감하다는 듯이 잠시 생각을 하던 국공파가 우리의 장비를 다시 보더니 그러면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넘어 가라고 해서 결국 산길을 열수가 있었다
남벽분기점에서 윗세오름에서 혼자 넘어오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의정부에서 오신분)또한 어제 정상 못가서 무조건 넘어간다고 국공파에 사정을 해서 넘어왔고 남벽분기점에서 국공파에게 넘어 왔다고 연락을 하고 우리가 넘어간다고 얘기도 하였다 이분 얘기로는 어제 세사람이 조난당해 국공파들이 구했다고 얘기하였다
윗세오름에 도착해 보니 국공파 데여섯명이 산길을 통제하고 헬리캠까지 준비하고 길목을 지키고있었다
거리가 멀어 쉽게 찾아올 산이 아니기에 통제하는 산길을 고집스럽게 올라 자연을 즐겼지만 안전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