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앨범

님은 먼~곳에~~~

풍경처럼 2008. 7. 8. 18:27

31도!!!

너무 덥다~~~

고수님이 예고도없이 찾아왔다

내가 자주가는 동대산을 올라갈려고 온것이다

여유롭게 커피를 대접하고 함께 타고싶은 맘에 따라나서기로했다

동대산 맛을 보여드리고 마석산으로 가서 짧은 산행을 마무리 할예정이였다

고수님의 순토로 계산해 보니 치고올라가야할 고도가 340미터이다

아~~~ 하나사고 싶건만 없는 자의 비애~~~^^;;

고수님께서 오늘따라 들머리 앞에서 시간체크까지 정확히하신다

무섭다~~~  내가 남긴 기록을 확인할려는 것같다.. ^^

산을 오르기시작하여 30미터 정도부터 앞질러 나가기 시작한다...

뒷 모습보며 하는 말

"몇일 굶었는교~~?" (산에 몇일 못갔어요)

"그래~~ 굶었따~~~~~~~~~~!!!"(그래~~ 못 갔따~~~!!!)

아이고 큰일났다~~~  ㅎㅎㅎ

이누무 못걷는 다리로 26분에 끊은 시간을 단번에 깰작정이신것 같다

오늘 제대로 바보될 것같다~~ ㅎㅎㅎ

조금 더 걸으니 땀이 쏟아지기 시작하여 속옷까지 젖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더운 날에도 산에 가야하는지 알수없는 노릇이여~~~ㅎㅎㅎㅎ

이제 고수님은 아예 안보인다~~

"님은 먼~~곳에~~~~~"

에혀~ 에혀~~~~~ 노래 한구절이 생각난다..^^

이젠 따라가긴 틀렸구나 하는 마음에 체념하며 오르기시작했다

그런데 7부능선쯤에서 고수님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서히 지치기 시작하는 모습같기도 했다

그래~~ 잡자~ 그때부터 다시  삐빠지게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간발의 차로 먼저 정상을 밟았다..

아~~ 이 행복!!!!!!!!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상에서 시계를 보니 27분만에 올랐다

웃음 밖에 안나온다~ 이 더위에 자존심을 지킬려고 삐빠지게 걸었으니~~~ㅎㅎㅎㅎ

처음오는 산을 이시간에 오르는 고수님도 대단한 것 같다

더위에 페이스를 잠시 잃은 것같으며 다음에 또 오른다면 아마 나보다 먼저 20분안에 오를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바람 한점없는 정상에서 20분을 쉬어도 더위가 가시지 안는다

결국 바지까지 내려서 땀을 식히고 하산하여 마석산으로 향했다

네비에 의존하여 마석산을 찾아갔건만 들머리를 못찾아서 동네분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길을 모른다

아마도 산 반대쪽이 들머리인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나니 산에 오르기 어중간한 시간이 되어버려 철수하기로 했다

산은 그곳에 있으니 다음을 기약했다

결국 고수님이 싸오신 김밥을 먹고 가야하기에 괘릉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

정상:447미터 산행고도:340미터 거리:1.1키로미터 경사각:평균20도

꿈의 15분을 위하여~~~!!!

괘릉은 자투리앨범에 담았습니다

 

 

 늦은 오전이라 아무도 없었답니더~~~^^*